덬들 💚

요즘 식방 열려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는 나덬이 야채 키우기라면 한가닥 하는 살암이라

챌린지덬도 응원하고 같이 으쌰으쌰!! 채소 키우기 잘해보고 싶어서 복습차 한 번 가이드를 써보려고 해 

기르기 쉬운 채소부터 조금 하드한 채소까지!

식방이 바글바글 흥했으면 좋겠어 ❤💚❤

가정원예니까 집안에서 기르는 걸 기준 삼아 써볼게

작물에 대한 기초지식

- 화초와 달리, 최근 육종되어 길러지는 채소들은 사람으로 치면 통뼈, 대식가, 성장판 열린 사춘기 남학생들....

- 일부의 작물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강한 빛, 풍부한 영양, 적잖은 농약에 철저히 적응, 관리되어 나온 엘리트들

- 엘리트 중에서도 엘리트를 선발한 종자를 우리가 만나는 것 💞 

- 다만 근육질 거구라도 무조건 건강한 게 아니듯 상당히 병약하고 까다롭기도 함

- 그래서 작지만 야물딱진 토종종자가 암암리에 주말농, 전업농 사이에서 유행하기도

- 난이도는 열매채소가, 걸리는 기간은 뿌리채소가 어렵고 둘 다 짧고 쉬운 것은 엽채류.

- 키우는 기간이 짧을수록 병충해가 적고 빨리 자라는 편

가정원예에서의 채소 키우기 기초

- 가능한 넓고 깊으며 물구멍이 크고 많은 화분이 좋음, 열매가 크거나 뿌리가 크면 당연히 더 큰 화분이, 엽채류는 넓고 얕은 화분도 가능하지만 들깨(깻잎)는 예외. 

- 여름철 화분이 직사광선을 받아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면 더욱 좋음

- 가능한 밝고 건조한 곳이 선호됨, 반양지, 반음지에서도 상추 등은 재배가 되지만 맛과 향이 양지에 비해 떨어지고 품종의 고유성질이 발휘되지 못함

- 흙은 대부분 원예용상토를 써도 무방, 일반 화훼와 달리 채소는 성장이 빠르고 흡수하는 양분이 많아서 상토에 재배해도 과습이나 과영양으로 인한 피해가 적음

- 병 든 작물을 키웠던 상토가 아니라면 비료를 추가해서 재활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지나치게 오래 활용하는 것은 좋지 않음 

- 수경재배의 경우 작물들은 산소호흡량이 많고 그만큼 빨리 성장하는데 기포기를 틀어주거나 산소를 수경재배양액에 직접 공급해주는 게 가능하다면 양액의 살균도 가능하고 과습 방지와 작물의 성장도 빠르게 도와줄 수 있음

- 품종선택시 특성을 잘 파악하고 심을 것! 시중 판매되는 모종이나 종자는 대부분 노지 기준이라는 것을 명심! 

- 단일품종 대량생산은 난이도가 쑥쑥 올라가므로 다품종 소량생산을 목표로 설정하길 추천 😉  

- 봄, 여름 재배보다는 가을, 겨울 재배 난이도가 쉽고 안전한 편

- 부단한 관심과 바지런한 정성이 있다면 농약은 대체할 수 있지만, 비료는 대체불가!! 

- 채소는 성장이 빠른 만큼 대량의 양분을 요구하는데 질소, 인산, 칼륨(가리) 외에도 미량요소(칼슘, 유황)의 중요성이 큼

- 특히 칼슘은 식물체가 튼튼하고 막힘없이 성장하도록 해주고, 유황은 맛과 향을 높여주며 질병저항력을 키워줌 

- 상토를 이용한다면 적당한 물관리로 거의 모든 양분 공급이 충분히 가능한데, 유독 많은 양분을 요구하는 작물이 늘어나고 있어 추가적인 시비가 필요함

- 진딧물, 총채, 응애 등의 해충도, 노균병, 녹병, 탄저병 등의 병세도 이미 발생한 뒤엔 늦으므로 무조건 예방방제가 필수

- 농약이 있다면 농약을 주기적으로, 농약이 없다면 효과가 증명된 난황유, 모두싹 등의 유황제재, 칼슘 액비, 경미한 흰가루병에 유효한 베이킹소다 등의 친환경 약

물을 사전에 활용해야 하며 병든 잎사귀를 제거하거나 물샤워를 통해 혹시라도 붙었을지 모를 벌레를 씻어내는 예찰 활동을 무조건 해줘야 함

- 비료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비료로도 충분히 가능. 

노지 기준 키우기 쉬운 채소 베스트3

- 열매채소 : 가지, 토마토, 호박/장마철 제외, 지주대 설치와 가지치기만 신경 쓴다면 누구라도 쉽게 가능

- 뿌리채소 : 감자, 고구마, 양파/감자는 봄, 가을 2번 재배가능, 양파는 가을-겨울을 지나 봄에 수확하는 방식

- 잎채소 : 깻잎, 쑥갓, 겨자잎/강한 향과 맛으로 병충해가 적고 세력이 강함, 상추도 쉽다지만 이 셋은 더 쉽다/번외로 열무가 있음, 씨앗 파종 후 뽑아서 수확하면 끝, 병충해 거의 없음, 여름철 재배기간은 30일이면 충분. 아욱도 재배가 아주 쉬움.

잎채소 키우기 : 상추

- 양지~반양지, 간격 20cm 이상, 특별한 병충해는 없지만 과습에 특히 취약해서 물빠짐이 좋아야 함

- 붉은 상추는 더 많은 광을 요구하고 맛과 향이 강하며 청상추는 맛과 향은 약하지만 약간 더 빛이 적어도 잘 자람

- 봄에 심는다면 여름~가을에 꽃대가 올라오는데 꽃대(줄기) 껍질을 벗겨 말리면 궁채나물로 활용 가능

- 장마부터 한여름 고온기 재배 어려움, 실내에서는 볕이 적으면 물을 줄이고 볕이 늘어나면 물도 늘리면서 융통성 있게 재배해야 함

- 고온다습에 약하기 때문에 물빠짐이 좋게 해야 하고 습도가 높으면 물을 줄여야 함 

- 꽃대가 늦게 올라오는 만추대성 품종 등, 좋은 품종을 선택한다면 더 좋겠지만 품종마다 엄청난 차이는 잘 없고 재배하는 요령에 따라 차이가 커짐

- 물을 자주 주면 잎이 연하고 부드러워지며 물을 말리면 잎이 질기고 쓴 맛이 올라오기도 함

- 한 장 한 장 따로 수확해서 먹는다면 치마(로메인, 담배)상추, 오글오글 옛날부터 먹던 그 맛을 원하고 포기째 수확해보고 싶다면 적축면, 청축면 등의 축면상추를, 아삭아삭하고 싱그러운 맛은 아삭이(생채) 상추.

- 양상추처럼 동그랗게 포기가 생기는 상추는 주로 유럽상추라고 하는데 비교적 다른 상추보다 재배기간이 길고 어려움 

- 물을 줄 때에 병충해 예방을 위해 가능한 잎에 흙이 묻지 않는 것이 좋음, 비닐 멀칭하고 심어도 좋음   

- 상추는 사계절 재배가 가능하지만 이른 봄에 심고 여름에 뽑아 거둔 뒤 다시 심기를 권장

- 잎은 아래쪽부터 따먹으며 생장점에 가까운 잎을 많이 남겨둘수록 재생이 빠름 

- 기능성 상추로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는 흑하랑 상추, 궁채나물이나 장아찌를 위해 개량된 궁채나물상추까지 다양한 품종이 있음 

─ 치커리, 씀바귀, 고들빼기 등의 재배법은 상추와 거의 같고 일부 요령만 다름

잎채소 키우기 : 들깻잎

- 양지~반음지, 간격 20~30cm 이상 특별한 병충해는 없지만 간혹 녹병 발생, 모든 것에 강하지만 건조와 과습에 특히 취약함

- 강한 광에 노출되면 무성하게 잘 크지만 잎이 질기고 지나치게 성장할 수 있어 약간 그늘이 져도 좋음

-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지만 물에 예민해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음

- 비료를 주면 엄청나게 자라나는데 재배 중에는 적심(생장점을 제거하는 것, 순치기)을 해주면 높이 자라는 것을 억제하고 다수확 가능

- 마주 보고 자라는 잎자루마다 새 순이 자라나므로 열심히 잘라줘도 됨, 순치기해서 나온 순이 바로 깻순, 나물로 활용하면 됨

- 깻잎 중에 뒷면이 보랏빛을 띄는 깻잎이 있는데 보랏빛이 나는 조건이 약간 까다로움

- 꽃을 피우고자 한다면 형광등이나 가로등 불빛을 피해 어둡게 유지해줄 필요가 있음

- 녹병은 통풍이 불량하고 습한 곳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우므로 뽑아서 버릴 것을 추천

- 깻잎은 상추보다 칼슘, 마그네슘 등의 요구량이 높아서 가끔 결핍 증상이 나타나는데 결핍증상이 나타난 부분은 병충해에 취약해지고 뜨거운 볕에도 약해짐, 가끔 미량요소 공급해주면 좋음

- 보이는 잎은 아무 것이나 따먹으면 되는데 너무 크거나 가장 아래쪽에 있는 잎보다는 약간 위의 잎사귀가 질이 좋음 

잎채소 키우기 : 쑥갓

- 양지~반양지, 간격 10~15cm, 상추 재배와 거의 같음. 

- 줄기째 베어내고 다시 심는 게 주된 재배법이지만 수확은 깻잎처럼 잎을 따도 좋고, 생장점을 따서 먹어도 좋음 

- 주로 씨앗을 뿌려 심는데 줄뿌림을 하면 줄간 간격이 넓을 땐 빽빽하게 밀식해도 괜찮음

- 여름철을 지나며 금잔화와 닮은 꽃을 피움 

잎채소 키우기 : 겨자 

- 양지~반양지, 간격 20cm 이상, 상추와 같음, 배추, 무, 갓과 일가친척으로 건조와 해충에 약함

- 적겨자, 청겨자의 재배 방식 차이는 없고 추위에 강하고 더울 때에는 빠르게 웃자라기도 함

- 진딧물과 배추벌레, 달팽이의 습격을 막아준다면 대체로 무난하게 키울 수 있음

- 칼슘이나 유황을 주면 눈에 띄게 잘 자라고 맛과 향이 좋아짐

잎채소 키우기 : 쌈추

- 양지~반양지, 간격 20cm 이상, 손바닥 크기의 특수야채, 봄동처럼 생긴 배춧잎.

- 겨자와 더욱 가깝고 재배법은 상추, 겨자와 같음

- 배추, 겨자, 쌈추 등은 토질이 사질토/마사가 많은 모래땅에서 특히 잘 자람. 이런 토양은 배수가 좋고 칼슘이 풍부한 토양인데 과습만 피한다면 점토질의 땅에서도 충분히 가능 

- 이것을 키운다면 당신은 배추흰나비를 조심하세요.

잎채소 키우기 : 청경채 

- 양지, 간격 20cm 이상. 재배법은 상추와 거의 같음

- 작고 아담한 배추로 생각하면 좋은데 수확할 때 밑둥을 베어내는 것까지 똑같음

- 키우기는 아주 쉽지만 다만 햇볕이 잘 들어야 하고 적당한 크기일 때에 수확하는 눈썰미가 필요함

- 수확기를 놓치면 노란색 유채꽃처럼 장다리가 올라옴 

잎채소 키우기 : 잎당귀/일당귀/신선초

- 반양지~반음지, 간격 20cm 이상, 특유의 향기를 가진 특수야채. 

- 배수가 잘 되고 밝은 그늘에서 잘 자라는데 그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재배법은 상추와 같음

- 강한 향기가 있어서 병충해가 적지만 성장이 약간 더딘 편 

-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너무 밝고 환한 곳에서는 오히려 잎이 타들어가거나 성장에 좋지 않음

- 1년생, 2년생이 아닌 여러해살이식물로 3-4년생은 꽃대가 올라오면 죽고 없어지는 경향이 있음

그 밖의 여러 엽채류가 있겠지만 딱히 떠오르는 게 없네 😅...

읽어보면 알겠지만 정말 자세하다 싶은 부분들 빼고 잎사귀 따먹는 채소들은 키우는 방법이 거의 비슷해

망설이지 말고 아무거나 도전해보고 수확의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어. 

다음 편은 열매채소나 뿌리채소가 되겠지만 총채류(대파, 쪽파, 부추, 마늘, 양파...)도 될 것 같고 ^_^

아무거나 물어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