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ㅋ
인텁 ↓
애나와 너무 친하게 지냈고 연기적으로, 삶적으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내가 표현을 좀 명확하게 못하고 헤매고 있을 때도 애나가 다 알아들어 줘 고마웠다. 쓰는 연기적 언어 문법이 비슷했던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거 말고도 대 캐릭 답답하다는 부분이랑 엔딩관련 얘기도 흥미로웠어ㅋㅋ
인텁 ↓
극 중 대(Dae)와 애나의 로맨스를 두고 일각에서는 답답함을 표하기도 했다. 대가 경제적 사정, 집안사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유리의 가짜 남자친구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긴 했지만 진짜 여자친구 키티에게 쉽사리 확신을 주지 않는 태도에 대한 아쉬움 섞인 반응이었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이 같은 반응에 공감했냐는 질문에 최민영은 "시청자 분들의 반응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사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사람 최민영으로서는 저런 선택을 안 했을 텐데 왜 대는 저런 선택을 했을까 이유를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답했다.
"제가 생각하기에 두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한 가지는 가정형편과 동생이었어요. 그게 유리와 처음 계약하는 데 가장 큰 이유가 됐던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실제로 동생도 없고 가장으로서 집안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은 느껴보지 않았거든요. 만약 실제로 그런 상황이었다면 충분히 대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대를 이해하게 됐어요. 더 나아가 유리에 대한 우정과 연민 때문에 계속 키티에게 속 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한 상황이 지속됐다고 생각해요."
오해를 풀고 로맨스를 이어가던 키티와 대(Dae)는 종국에 관계 유지가 아닌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결말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묻자 최민영은 "결말에 대한 만족도라는 건 없는 것 같다. 결말에 대해 좋다, 혹은 나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냥 내가 이번 작품을 하면서 처음으로 내가 연기한 캐릭터와 유대감을 많이 쌓는 경험을 해 봤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대본은 읽고 대로서 참 많이 슬프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드라마를 보며 슬픈 감정을 느꼈지, 만족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제니 한 님이 말씀하셨던 이야기가 있는데 저한테도 와닿았어요. 어떤 분이 제니 한 님에게 '키티가 유리를 좋아하게 만든 이유가 뭐냐'고 질문했는데 제니 한 님이 '어떠한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고 해요. 키티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제니 한 님의 머릿속에서 키티는 항상 이런 아이였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 뿐이라는 거죠. 그 말이 저한테도 와닿았어요. 저도 대본을 보며 그렇게 인물들을 바라보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