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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홍종선 대중문화전문기자]
"내 손을 잡아준 게 너구나!"
어쩌면 아주 간단한 대사다. 순간 전율이 일었던 건 시청자의 집중을 도와주는 음악, 안지형이 얼굴을 클로즈업한 촬영의 도움도 있지만. 시청자를 화면 안으로 납치하는 것으로 모자라 자신의 앞에 세우는 오정세의 연기, 시청 중이던 나를 이지수로 만들어 분토된 백골이어도 귀를 만들어 귀기울이게 하는 몰입감 최고의 연기 덕분이다.
그리고! 순간 세 명이 겹쳐 보였다. 모델 장건우(이도현 분)의 기억을 통해, 박태우(김지훈 분)로 인해 비극을 맞은 순간 건우의 손을 잡음으로써 "자신이 이재"라는 건우의 말을 믿어준 것임을 깨달은 이재가, 지형의 입을 통해 말한 것인데.
놀랍게도, 이게 가능한가 싶은데, 분명 건우의 기억을 타고 진실을 깨달은 이재가 지형의 얼굴에 서렸다. 세 영혼의 동거, 명배우 오정세가 있어 가능한 장면이다. 다시 소름이 돋는다.
명배우가 있어 명장면이 탄생하고, 명장면 덕에 작품 전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 명배우가 있어야 하는 필연적 이유다.
기사 좋다ㅠㅠㅠ 연기 최고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