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으로 떡을 납품하던 한 식품업체는 어느 날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개인에게는 떡을 팔지 않는다고 했더니, 중고거래 앱에 이 업체의 떡이 상품으로 올라와 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떡 납품업체 대표 (음성변조)]
"기분이 되게 안 좋았어요. 개인 판매도 안 하는데 세상에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서, 절반 가격에 올려놨더라고요."
오늘 갓 나온 떡이라며 구워 먹어도 맛있고, 떡국이나 떡볶이를 해먹어도 좋다는 안내까지 친절히 달려 있었습니다.
사진에 나온 제조일자를 토대로 기록을 살펴봤더니 한 고등학교에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고거래 판매자는 떡뿐 아니라 딸기잼, 치즈가루, 메추리알 등 다른 식재료도 팔고 있었는데 대부분 1kg 대용량이었습니다.
학교 급식 재료로 학생들에게 제공돼야 할 음식들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떡 납품업체 대표 (음성변조)]
"제가 보기에도 메추리알 1kg 이게 다 대용량 포장이잖아요. 이거는 애들 먹을 걸 훔쳐서 파는 거다. 이건 말이 안 된다…"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학교도 조사를 벌여 급식실 관계자가 재료들을 유출한 것으로 보고 교육청 조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책임자 관리하에 조를 짜서 급식 검수를 하게 돼 있다"면서 "검수를 잘하고 있냐고 물으면 다 잘하고 있다고 하니까, 믿을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주연
업체가 만든 가래떡을 사고 싶다는 연락이었습니다.
개인에게는 떡을 팔지 않는다고 했더니, 중고거래 앱에 이 업체의 떡이 상품으로 올라와 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떡 납품업체 대표 (음성변조)]
"기분이 되게 안 좋았어요. 개인 판매도 안 하는데 세상에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서, 절반 가격에 올려놨더라고요."
오늘 갓 나온 떡이라며 구워 먹어도 맛있고, 떡국이나 떡볶이를 해먹어도 좋다는 안내까지 친절히 달려 있었습니다.
사진에 나온 제조일자를 토대로 기록을 살펴봤더니 한 고등학교에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고거래 판매자는 떡뿐 아니라 딸기잼, 치즈가루, 메추리알 등 다른 식재료도 팔고 있었는데 대부분 1kg 대용량이었습니다.
학교 급식 재료로 학생들에게 제공돼야 할 음식들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떡 납품업체 대표 (음성변조)]
"제가 보기에도 메추리알 1kg 이게 다 대용량 포장이잖아요. 이거는 애들 먹을 걸 훔쳐서 파는 거다. 이건 말이 안 된다…"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학교도 조사를 벌여 급식실 관계자가 재료들을 유출한 것으로 보고 교육청 조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책임자 관리하에 조를 짜서 급식 검수를 하게 돼 있다"면서 "검수를 잘하고 있냐고 물으면 다 잘하고 있다고 하니까, 믿을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주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4878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