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범죄도시4 해도 너무 해"…영화계에서 쓴소리 터진 이유는
9,760 45
2024.05.06 09:55
9,760 45

극장가에서 흥행몰이 중인 '범죄도시 4'의 스크린 독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계기로 열린 영화계 토론회에서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5일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열린 '한국 영화 생태계 복원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제작사 하하필름스의 이하영 대표는 '범죄도시 4'의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거론하며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은가. 내버려 둬도 될 사안인가"라고 지적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을 포함한 5개 영화단체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이달 1일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에 참가 중인 영화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범죄도시 4'는 지난달 24일 개봉 직후 상영점유율이 80%를 웃돌면서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낳았다. 상영점유율은 영화관의 전체 상영 횟수에서 한 영화가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스크린을 독차지하다시피 한 '범죄도시 4'는 개봉 11일째인 이달 4일 누적 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하면서 흥행 중이다. 나머지 대다수 영화는 스크린 확보 경쟁에서 밀려 관객의 선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대표는 "이것이 배급사와 제작사의 잘못인가. 극장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관객을 끌어들이려고 한 결과가 아닌가"라며 "왜 영화계를 망가뜨리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도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논의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달라진 게 없다"며 "영화계의 (문제들을 논의하는) 합의 단위에서 극장은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는 영화관 입장권 가격이 올랐음에도 극장들의 경쟁으로 객단가는 오히려 떨어졌고, 그 손실은 제작사와 배급사에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객단가는 관객 1인당 실제로 부담하는 평균 입장권 가격을 가리킨다.

이하영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관 입장권 가격이 몇 차례 인상됐으나 지난해와 올해 객단가는 떨어지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각종 할인 혜택을 포함한 "극장 간 출혈 경쟁"을 꼽았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극장들이 제작사나 배급사와 상의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며 객단가 하락의 부담이 제작사와 배급사에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 '파묘'의 경우 객단가 하락에 따른 제작사 손실 규모를 105억원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https://naver.me/GQN8zGG4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더쿠💜] 에이지투웨니스 더쿠에 첫인사드립니다🙌 글래스 스킨 에센스 팩트 2종 체험 이벤트 542 06.06 53,90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39,60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965,0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418,31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633,0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14,0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694,4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8 20.05.17 3,376,5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41,9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50,7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8350 이슈 뉴진스 Right Now 무라카미 콜라보 캐릭터 13:23 1
2428349 이슈 현재 전국 날씨.jpg 1 13:23 82
2428348 기사/뉴스 "최민식·최우식과 최신식으로 '놀자'"…야놀자 성수기 캠페인 13:23 11
2428347 이슈 배드빌런 혹평한 이즘...jpg 13:23 52
2428346 유머 사실 서울 사람들도 은근히 한강 좋아함.jpg 13:23 101
2428345 이슈 F1 레드불 페레즈 스페인GP 3그리드 페널티 강등 예정 13:23 18
2428344 이슈 애런 저지 시즌 24호 홈런.gif 13:21 41
2428343 유머 철벽의 그녀 13:21 183
2428342 이슈 홍진경 덱스 합류 ‘My name is 가브리엘’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 1 13:20 244
2428341 기사/뉴스 '반항돌' 변신 하이키 서이 "제대로 확실하게" 13:20 81
2428340 기사/뉴스 '주가조작 무혐의' 임창정 "이름에 먹칠…아티스트·사업가 뒤섞였다" 첫 심경 고백 [입장전문] 13:20 169
2428339 이슈 시골 부모님이 전기차 구매하고 생긴 일들 9 13:18 661
2428338 유머 샌들로 아들 에로스를 훈육하는 아프로디테 6 13:18 580
2428337 유머 배민 주문요청사항이 까탈스런 고객처럼 들어감 17 13:17 1,864
2428336 기사/뉴스 예능에 등장한 '모녀'라는 화두, 이효리라서 가능했다 1 13:16 275
2428335 유머 이태리 마피아가 추격중인 사람 5 13:16 1,428
2428334 이슈 책 읽으면 머리가 좋아지는 이유.jpg 17 13:15 1,081
2428333 이슈 블랙핑크 제니 CLOT× 아디다스 가젤 뉴짤 5 13:15 808
2428332 기사/뉴스 가장 친한 남성 손에 죽는 여성들…‘K-교제살인’의 성 정치학 [정지혜의 빨간약] 3 13:14 436
2428331 유머 이정도면 내향인이다 외치는 외향인을 바라보는 내향인 18 13:12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