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BO] "3주 안에 돌아오겠습니다" 좌절에도 씩씩하게 떠난 특급 루키, 그래서 SSG 속이 더 쓰리다
4,559 10
2024.05.02 11:17
4,559 10
dFAuzN



박지환은 4월 30일 대전 한화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장지수의 몸쪽 공에 왼 손등을 맞았다. 맞는 순간 큰 부상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손이 자신의 마음대로 제어되지 않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 박지환은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밤 늦게 왼쪽 5번째 중수골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SSG는 한가닥 희망을 걸고 1일 다른 기관에서 재검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진단은 같았다. 역시 미세 골절이 보였다. 박지환은 결국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대전 원정 중인 1군 선수단을 떠났다. 모든 관계자들이 속이 상해 박지환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도 못할 정도였다.


2024년 SSG의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이자, 야수 중에서는 가장 먼저 호명된 박지환은 그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1군 캠프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2군 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1군 코칭스태프에 추천되며 눈도장을 받았다. 가지고 있는 공격과 수비의 재능은 물론 성품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긴 박지환은 구단의 핵심 유망주로 관리되며 최근에는 주전으로 뛰고 있었다. 주전 2루수로 낙점됐던 안상현이 경기력 저하로 2군에 내려가고, 베테랑 김성현이 손등에 공을 맞아 이탈한 자리를 잘 메웠다.

말 그대로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SSG에서 그 선배들의 귀여움과 관심을 독차지하며 크는 선수였다. 성적도 좋았다. 11경기에서 타율 0.308을 기록하며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 어린 선수가 경기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오히려 경기 양상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야구를 한다는 게 놀라웠다. 실수를 해도 주눅들지 않고 더 파이팅을 냈고, 성적보다는 신이 나서 야구를 하고 있었다. 선배들의 마음에 쏙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XUVnpa



이런 상황에서 공에 손을 맞아 다쳤으니 선배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마음도 찢어진다. 미세 골절은 적어도 한 달 정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2군 경기에 뛰며 적응도 해야 하기에 결장 기간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많은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11경기가 그대로 사라질 것"이라고 안타까워한다. 흐름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박지환은 씩씩했다. 어린 선수에게는 큰 좌절이었지만 박지환 특유의 멘탈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선수단을 떠났다. 한 구단 관계자는 "3주 안에 돌아오겠다고 하더라"면서 박지환이 좌절하지 않고 씩씩하게 이 사태를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 루키의 씩씩함을 볼수록 구단 관계자들과 코칭스태프의 속은 더 쓰리지만, 어차피 야구 인생은 길다. 박지환이 좌절하지 않고 곧바로 앞을 내다본 일정에 돌입했다.






https://naver.me/FHAsc7KV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X 더쿠 💛] 8시간 만에 -45% 반쪽모공! 한율 <반쪽모공세럼> 체험 이벤트 ! 448 06.06 15,19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191,36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914,7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368,28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559,61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784,2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1 20.09.29 2,661,1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7 20.05.17 3,362,5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2 20.04.30 3,917,9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15,2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7331 유머 이탈리아에서 택시 빨리 가게 하는 방법 01:27 73
2427330 이슈 친구가 지방의 한 독립서점에 다녀왔다며, 그 이름이 '유유자적'인지 '흥청망청'인지 헷갈린다고 했었다. 01:27 97
2427329 유머 이분이 알리에서 온, 습도계 10개를 주문하고 받았는 후기 3 01:26 259
2427328 이슈 네가 세상에 태어나줘서 나는 정말 행복했어 01:25 130
2427327 유머 의외로 귀여운 이름... 그 이름은... 3 01:24 304
2427326 유머 전문직들은 친구 공짜로 만나는 거 아깝지 않아?.blind 5 01:24 212
2427325 이슈 24년 전 오늘 발매♬ 쿠라키 마이 'NEVER GONNA GIVE YOU UP' 01:24 17
2427324 정보 식사 때 코를 훌쩍이는 사람들 중엔 식이성 비염 환자들이 많을텐데요 1 01:23 140
2427323 기사/뉴스 음식점 '잔술' 판매 허용, 찬반 팽팽 2 01:23 149
2427322 이슈 손흥민 : 힘든 순간에도 여러분 덕에 이겨냈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twt 5 01:20 202
2427321 이슈 이탈리아와 미국 누텔라 차이 2 01:19 524
2427320 유머 빗질해주는 사람은 다 좋은 사람(경주마) 01:18 220
2427319 이슈 에스파 닝닝이 생각하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 10 01:18 1,020
2427318 기사/뉴스 "나도 전 여친"…황신혜, 최명길, 채시라 '유동근 여자들' 한 자리에 1 01:18 411
2427317 유머 한국인 귀화시험 만점자 3 01:18 600
2427316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 스다 마사키 '見たこともない景色' 1 01:14 61
2427315 이슈 일본 축구팬들이 쟈니즈 아이돌같이 생겼다고 하는 선수.jpg 20 01:13 1,467
2427314 기사/뉴스 "'김유정 옷' 가격 실화냐"…20대女 무섭게 몰려간 곳 [신현보의 딥데이터] 5 01:12 2,183
2427313 이슈 1891년, 러시아 황태자가 일본에서 경호원에게 칼 맞아 죽을뻔했던 사건 9 01:10 919
2427312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된_ "반드시 웃는다" 01:09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