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 계약? 말 안 된다”
52,421 676
2024.04.29 14:56
52,421 676
gUeQdf

앞부분 생략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찬탈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하이브가 내민 증거 중 하나는 민 대표가 경영진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으로, 한 경영진이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 행사 엑시트’, ‘어도어는 빈 껍데기 됨’, ‘재무적 투자자를 구함’, ‘하이브에 어도어 팔라고 권유’, ‘민 대표님은 캐시 아웃한 돈으로 어도어 지분 취득’ 등 메시지가 적혀 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대박”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민 대표는 어도어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하이브의 경영권을 찬탈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하이브 경영진이 자신을 모함해 쫓아내려 한다는 입장이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제시한 메신저 대화 내용도 “사적 대화”라고 일축했다. 민 대표는 오히려 “나는 하이브에 영원히 묶여 있어야 한다”며 하이브와의 ‘노예 계약’을 주장했다.


그러나 박시동 평론가는 이러한 ‘경업금지’ 조항은 모든 분야에 있는 조항이라고 짚었다. 박 평론가는 “보통 대표이사나 임원은 회사 정보를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이 경쟁회사로 튀어가면 안 된다”며 “당연히 상법상 영업 금지가 있다.


이어 “(경업금지 조항은) 6개월이면 합리적이고 전문업계에서는 2~3년도 합리적이다. 지금 이야기가 들리는 것은 (민 대표의) 경업 금지가 5년이 걸렸다고 한다. 평론가로서 제 사견은 5년도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민 대표가 갖고 있는 어도어 주식 18% 중 하이브가 5%를 판매하지 못하게 해 일각에서 민 대표가 ‘평생 경업 금지’ 조항에 걸려 있다고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하이브 입장에서는 어도어가 비상장 회사이기 때문에 아무나 주주를 시킬 수 없다. 하이브가 동의하는 사람과 동업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고, 이것은 합리적 제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가) 얼마나 많은 보상을 받아서 서로 더하기 빼기를 하고도 남느냐를 봤을 때 (민 대표는) 엄청난 보상이 있다”고 말했다.


민 대표가 가진 ‘엄청난 보상’은 그가 하이브에 행사할 수 있는 풋옵션이다. 박 평론가는 “비상장 주식의 가장 큰 맹점은 환가(현금화)가 어렵다는 것이다. (하이브가 민 대표에게) 엑시트 플랜을 어느 정도 열어줬다는 게 굉장한 메리트”라며 “현재 언론 보도에는 영업 이익의 13배를 곱한 것을 회사 평가 금액으로 하자고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가 하이브에 풋옵션을 행사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00억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평론가는 “그런데 (민 대표가) 영업이익의 13배가 아닌 30배를 요구했다는 게 하이브 측의 이야기”라며 “그렇게 되면 3000~4000억이 된다”고 전했다.

이에 김씨는 “4000억 가까이 된다. 아직 회사가 그만큼 벌지 못했는데 4000억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라며 “박진영씨가 JYP에서 갖고있는 지분이 4000억 정도 된다. 평생 쌓아서 올린 회사의 가치 중 자기 지분이 4000억이다. 민 대표는 뉴진스를 만들고 그 4000억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또 “민 대표가 어도어에서 계속 뉴진스를 키운다면 (현재 조항은)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데 민 대표가 회사에 불만을 갖고 자기 회사를 가지고 싶다면 (하이브와의 조항이) 불만이 된다”며 “이 보상은 회사에 있는 한 불만일 이유가 없다. 돈이 벌리는 대로 자기 손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김씨는 “하이브는 ‘이 회사에 있으면서 몇천 억 벌어가세요. 하지만 떠난다면 그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라고 한 것”이라며 “이것을 노예 계약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 용어는 쓰지 말아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김혜선(hyeseon@edaily.co.kr)


https://naver.me/Gt1xRtNk






목록 스크랩 (0)
댓글 67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X 더쿠💛] 8시간 만에 -45% 반쪽모공! 한율 <반쪽모공세럼> 체험 이벤트 ! 643 06.06 54,03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40,23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966,1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423,66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642,3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14,6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697,5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8 20.05.17 3,377,4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42,78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52,2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8592 이슈 유재석 "유연석 수다꾼, 예능 너무 잘한다" 칭찬 폭발 17:10 17
2428591 이슈 악개 개 쩐다는 가정집 거실창 방향 = 정남향 17:09 358
2428590 유머 팬지오디-거짓말(w.지오디god)_부산원아페 17:09 51
2428589 이슈 대만 팬미팅 마치고 입국하는 변우석 2 17:09 302
2428588 이슈 엔시티 위시 (NCT WISH) Song bird [Letter Ver.] / [SMini Ver.] 발매 예정 4 17:08 136
2428587 이슈 30도가 슬슬 넘어가는 날씨, 덬들의 집 상태는 어떠신가요 33 17:08 412
2428586 이슈 핫게간 에펠탑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기 밤 버전 6 17:05 1,028
2428585 정보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 No.113 <인사이드 아웃 2> 12 17:03 758
2428584 이슈 표절 주장에 대한 빌리프랩의 입장 252 17:02 10,839
2428583 정보 [NOTICE] 아티스트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 현황 및 제보 방법 안내 (06.10) / 아일릿 고소 진행상황 51 17:01 1,772
2428582 이슈 주민반대로 공사거의다 끝나고 입주 한달전에 해체공사한다는 일본의 한 건물 12 17:00 1,687
2428581 기사/뉴스 차가원 회장 "나와 백현·MC몽, 가족 이상으로 가까운 사이" 106 16:59 8,087
2428580 이슈 찐으로 가능했던 춤 ㄷㄷㄷ 30 16:59 1,951
2428579 기사/뉴스 日, ‘2040 에너지 계획’ 통해 원전 확대 가능성 2 16:58 139
2428578 이슈 이탈리아 사람들이 쫓아 올지도 모르는 린가드 파스타 먹는법.gif 4 16:58 1,323
2428577 이슈 이미 망한 산부인과 8 16:58 1,533
2428576 이슈 당신의 최애 김치-○○ 조합은? 36 16:55 457
2428575 기사/뉴스 결승선 10m 앞 세리머니 하다…날아간 동메달 14 16:55 1,748
2428574 이슈 그 시절의 영웅재중......................JPG 5 16:55 594
2428573 유머 ■ 항우울제 치료제 시장 전망.twt 11 16:54 1,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