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자 촬영하는 몇개월 동안 가장 인상적인 장면 물어봤더니 이보 언급
가장 잊지 못할 장면이 이보와 고문실에서 촬영했던 씬인데 이보랑 찍은 첫 씬이기도 했다. 촬영전에 왕이보가 어떤 사람인지 상상은 해봤지만 만나니까 완전 상상을 뛰어넘었다. 우선 아주 프로다워요. 같이 찍는 장면에서 이보 클로즈업과 분량 찍고 나서도 떠나지 않고 제 촬영을 맞춰줬다. 이 바닥 입문할 때 어떤 선배가 자기한테 상대배우가 충분한 자극을 줘야 상상에 의지하지 않은 훌륭한 연기가 나올 수 있다고 알려줬다고 한다. 그래서 계속 그렇게 해왔다는데. 더 대단한 건 다른사람과 촬영팀에 대한 배려심을 가지고 있다. 밧줄에 손목 묶은채로 찍는 장면인데 풀고 다시 묶기에 시간도 들고 다시 적합한 각도를 찾는 데도 시간이 글리니까 시간 절약하고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계속 묶인채로 촬영하라고 했다. 고문씬 찍는 날 실내 온도가 엄청 낮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얇게 입었는데도 그렇게 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