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때지뚜기들 (☞ ͡° ͜ʖ ͡°)☞

아름다운 목요일 저녁이야

나만 아름다울수도 있어 미리 미안

후기글은 엄청난 장문이라 지루할거야 미리 두번 미안

그럼 시작할게“✍ʕ•ᴥ•oʔ

 

 

 

1>

바야흐로 작년 겨울

일본에서 실바니안 극장판 상영을 하면서

영화 극장판 특전으로 아기토끼 피규어를 줬어

 

'어머! 이건 꼭 가져야행!'

실바니안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코평수가 커질 정도의 콩닥 콩닥 거리는 소식이지

 

 

요걸 구해보려고 했으나 아쉽게 구할 수 없었고

답답한 맘에 일본 사이트를 뒤져가며

장터에 올렸던 사람들한테 모두 연락을 했으나 이미 없고..

 

 

올해 2월 일본 가족 여행이 있어서 겸사겸사 가서

구해보려 했지만 결국 구하지 못했어 ㅠㅠㅠ

 

 

 

2>

그렇게 나의 아기 토끼를 품어보지도 못하고

씁쓸하게 잊어갈 무렵

아니 글쎄 실바니안 극장판 국내 개봉 하면서

피규어를 준다고 하는거에요!!!!!!!!!!

 

이게 대체 머선일이냐 ㅠㅠㅠㅠ

역시 죽으란 법은 없다

진자 너무 좋아서 가족한테 이야기도 하고

막 방방 뛰었음

 

 

3>

불행의 시작..? 이랄까

일단 내가 공지를 제대로 읽지 않아서

예매는 했는데 굿즈 증정을 하지 않는 영화관으로 예매한겨

ㅋㅋㅋㅋㅋㅋㅋ

 

 

아 영화 보고 씐나게 매표소 갔드니

그쪽도 나도 당황을 하고요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아 왜 제대로 못봤지 ㅠㅠ

피곤해서 대충 본 내 잘못이다 하고 자책하면서

터덜터덜 집으로 왔지 ㅠㅠㅠ

 

하지만 이렇게 포기할 내가 아니지

얼른 증정해주는 영화관으로 빠른 회차를 예매했는데

알바가 있어서 알바 끝나고 부랴부랴 갔더니

증정이 끝났다고 하는겨.. 이미 다 나가고 없대

 

 

근데 그날 비도 엄청 내렸고

알바 마치고 진짜 지하철역에서 내리자마자 영화관까지 겁나 뛰었는데

막 너무 속상하고 허무한거야 ㅠㅠㅠ

그래서 그날 덬방에 후기를 올렸숴(ŏ̥̥̥ ɞŏ̥̥̥)(ŏ̥̥̥ ɞŏ̥̥̥)(ŏ̥̥̥ ɞŏ̥̥̥)

 

 

근데 고것이 인연이 되어가지고

이 이벤트가 있다고 소개해준 천사덬이 댓글을 남겨준거야!!!!

 

 

 

 

4>

하지만 나는 전날에 알바 + 멀리 나갔는데 못구함 + 지침 + 슬픔 의 여러 피로 누적으로

다음날 거하게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천사덬의 댓글을 너무 늦게 본거지.. ༎ຶ‿༎ຶ

이때부터 천사덬과 때지뚜기 우리는 4일을 엇갈리게 됩니다

 

 

정말 누가 보면 이렇게 추잡스럽게?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댓글을 달았는데

작년부터 너무 바라던거라서 진짜 변태처럼 질척거릴 수 밖에 없었어..👉🏻👈🏻

 

 

너무 가지고 싶었는데 반 포기 상태에서 누군가 나에게 보내준다고 하니까

막 막 흥분도 해버려가지구 ㅠㅠㅠㅠ
진짜 이때의 나는 나는 바보야 ㅠㅠ 계속 댓글을 봤어야지! 하면서

이게 알람이 가는건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댓을 계속 달았거든

 

 

근데 또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나눔해준다는 덬도 재미있게 영화 보고

굿즈 받은건데 내가 받아도 되나..

갑자기 막 이런 생각이 들면서 또 미안하고 그런거야 ㅠㅠㅠ

그래서 체념을 하고 막댓을 달고

또 다른 영화관 2곳으로 오전하나 오후하나 이렇게 예매를 하고

내일은 꼬옥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단 마음으로 잠들었는데

 

 

5>

미친 이날이 헬이었음

오전에 예매한 영화관 갔는데 이미 품절

오키오키 정신 차리고

오후에 예매한 영화관으로 또 갔는데 거기도 품절

게다가 알바는 오후부터 자정까지야

와 힘들다 힘들어

거기다 영화관에서 피규어 말고 받은 토끼 머리띠

구겨지지 않게 잘 들고다녀야되거든요 ⁽⁽◝(∗ ❛⃘ ꒫ ❜⃘⃘ ∗)◜⁾⁾

 

 

얼른 늦지않게 알바하러 또 가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집 와서 바로! 덬방을 봤어야하는데

그날이 선업튀 하는 날이여서

또 봐야되거든요 ㅠㅠㅠㅠㅠ

그래가지고 집 와서 씻고 선업튀 보고나니까

문득 내 글이 생각나는거야

어이없음 갑자기 왜 이때 생각이 났는지.. 참내

여튼 그래서 들어갔는데

 

 

천사덬이 댓!글!을! 남겨준거시에오 ㅠㅠㅠㅠㅠㅠㅠ

 

이미 새로운 글로 나를 엄청 찾았더라고 ㅠㅠㅠㅠ

어유 미안해라 ㅠㅠㅠ

근데 진짜 저 날 너무 바빠가지고 막 정신도 없고

정말 덬방 생각이 안났는데

어뜨케 자기전에 함 보까? 했다가 보게 되었는지ㅜㅜㅜㅜㅜ

 

 

나를 애타게 찾는 덬과 아기 토끼 피규어를 보면서

또 새벽에 쿨쩍쿨쩍 콧물 먹으면서 울었자나 ㅠㅠㅠ

 

너무 두근거리고 행복한 맘에 진짜 잠을 못이루고

새벽에 덬방에 글을 썼더랬지...

혹시나 천사덬이 이 글을 본다면 나 아직 살아있고 소식나눌 수 있다

그렇다 오늘 쉬는 날이다!!! 하면서

 

 

그리하야 오랜 엇갈림 끝에 천사덬에게
아기토끼를 받아볼 수 있게 된거시야요 ໒꒰ྀ ˶ • ༝ •˶ ꒱ྀིა

 

 

오늘에서야 우리 아기토끼님을 영접하게 되었는데

긴말이 필요없지 바로 보여줄게😁😁

 

 

여태 영화 보고 받은 토끼 머리띠 4개...

내가 널 만나려고 서울 곳곳을 이렇게 돌아다녔나봐 아가야

그때는 날도 덥고 지치고 힘들고 그랬는데

지나고 나서 아가 덬분에 서울 여기저기 여행 했다고 생각하니

또 행복하고 그렇다❤

 

 

아기토끼를 기다리면서 뜬 미니 가방이야!!!

아기토끼가 키링처럼 고리가 있는 게 아니라서

가방속에 쏙 넣어서 늘 댈꼬 다니려고 기다리는동안 만들었어

 

 

요렇게 넣어가지고 다닐거다!!!!! 짱부럽지!!!!!!!!

 

요거는 너무 빨강빨강이라서 가방 앞쪽에 달아주려고

쪼그맣게 네잎크로버를 만들었어

덬딜방 덕분에 천사를 만나서

행복을 나눔 받았으니 이보다 더 좋은일이 뭐가 있겠어 >ㅂ<!!!

 

 

요거는 천사덬이 함께 보내준 영화굿즈야!!!!

너무 이쁘지 않니?ㅠㅠㅠㅠ 

하나씩 필름에 잘 넣어서 바인더에 보관하려구❤
 

 

나눔 해준 천사덬아

연락이 닿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연휴에 주말도 끼고 그래서

택배 보내는거도 쉽지 않았는데 끝까지 신경 써줘서 정말 두번 세번 너무 고마워

 

또 덬딜방에서 서로 찾길 바라면서 댓글 달아준 덬들도 고맙고

그리고 이 길고 지루한 후기글을 읽어준 모든 덬들도 고맙다에요!!!

 

 

마지막으로 나도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할 수 있길 바라며

덬딜방 만쉐이!

아름다운 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