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수영을 세 번째 배우는 중이야
앞의 두 번은 모두 평영 때문에 관뒀어
아무리 팔과 다리를 열심히 움직여도
계속 제자리에만 있더라고 내가 ㅋㅋㅋ
가도 잘 안되니까 수업에 빠지기 시작하고
그럼 더 못하고 그러다 관두고
이렇게 두 번 했는데
난 진짜 평영이 멋있어서 수영 시작했거든
그 리듬감이 너무 멋있음
그래서 계속 미련이 남아서 10년만에 다시 배움
너무 오랜만이라 초보인 척 하고 자유형-배영 따라가다
5월부터 평영에 들어갔음 그리고 다시 총체적 난국임 ㅋㅋㅋㅋ
오늘 연습하려고 자유수영 갔는데 내가 자꾸 멈추니까 민폐더라고
그리고 강사가 가르쳐 준 거 유튜브에서 본 게
물 안에서만 들어가면 와르르 무너져서 내가 뭘하고 있나 모르겠더라
그래서 자유형이랑 배영만 10번씩 하고 와버렸음
난 발동작을 할 때 찰 때 힘을 주고 모을 땐 힘이 딸려서 스르르 모아짐 근데 그러면 안되는 거 맞지? 선생님 모을 때의 힘이 중요하다고 하던데 난 대체 어디서 추진을 받아서 앞으로 가야 하는 건지 그게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음
그리고 상체할 때는 몸이 쑤욱 올라 와야 하는 거지? 내가 수영하는 모습을 나는 못보니까 어느 정도 올라오는지는 모르겠는데 몸이 안 떠오르는 느낌이야 그리고 선생님이 처음이니까 자유형 발차기에 상체를 연습하라고 했는데 난 팔동작을 할 때 발차기를 멈추고 있더라고 그러니까 몸이 가라앉아서 다음 팔동작을 할 때 허리가 아픔
물론 평영 팔동작 평영 발차기를 같이 하면 둘다를 배운 적이 없는 사람처럼 허우적거리고 있어
나 평생 평영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조언 좀 해주라
보름째 대체 내가 뭘하고 있나 싶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