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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도공) ‘1순위 신인왕’ 김세빈의 Step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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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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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Q. 신인왕 수상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이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종민 감독님부터 코치 선생님들, 언니들과 구단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상을 받게 된 것 같아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Q. 시상식에서 한국전력 김철수 단장(김세빈 아버지)께서 꽃다발을 주셨어요.
그 자리에서 부모님한테 꽃다발을 받을 수 있는 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받게 되어서 신기하고 기분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한국도로공사에는 이윤정 선수 다음으로 수상을 하게 됐습니다. 공교롭게 이윤정-최효서에 이어 본인까지 모두 한봄고 출신이 신인상을 받게 됐네요.
언니들이 받을 때는 신기하고 멋있어 보였는데, 제가 받으니깐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웃음). 연달아 받게 되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한봄고 박기주 감독님한테도 연락드렸는데, 감독님께서는 프로에서 잘 생활하고 운동 열심히 해야 한다고 좋은 말씀 해주셨어요.

Q. 함께 프로에 온 동기들한테도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을까요.
축하한다고 많이 해줬어요. 맨날 한 턱 쏘라고 그래서 다음에 친한 친구들 만나면 한 번 밥 사려고 합니다.

1라운드 1순위, 신인 김세빈의 주전 MB 활약
Q. 프로에 오기 전부터 사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던 만큼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 같은데요.
사실 매일 경기를 잘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있었어요. 예전에는 스트레스가 됐는데, 다르게 생각하니깐 내가 또 언제 이렇게 주목을 받아볼까 싶어서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Q. 1라운드 1순위로 프로에 입단하게 됐습니다.
어릴 때부터 1라운드 1순위로 뽑혀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이뤄지면서 가장 기뻤던 것 같습니다.

Q. 프로 첫 경기는 어땠나요. (김세빈은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고, 한국도로공사는 2-3으로 패했다.)
고등학교 때는 맨날 이기다가 가끔 한 번씩 졌거든요. 그런데 첫 경기부터 아쉽게 지니깐 ‘이게 프로랑 고등학교의 차이인가…’하면서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Q. 현대건설과 V-리그 4라운드 경기 1세트에서 본인의 서브 범실로 세트가 끝나자 눈물을 흘렸어요.
서브 때문에 운 건 아니었어요. 전부터 연습할 때 잘 안되니깐 속상했던 감정이 쌓이고 쌓였어요. ‘내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마음이 강했는데, 경기에서도 나 혼자 범실하는 것 같고, 나 때문에 안 풀리는 느낌이 드는 거에요. 참았는데 갑자기 눈물이 확 나더라고요. 주위에서 ‘왜 울어. 울지 마’ 이러는 데 그럴수록 눈물이 더 나잖아요. 빨리 화장실 가서 추스리고 왔던 것 같아요.

Q. 현대건설과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블로킹 6개를 잡아냈습니다.
그 때 몇 개 잡았는지 몰랐는데, (임)명옥 언니가 옆에서 ‘너 블로킹 엄청 많이 잡았어!’라고 말해주시는 거예요. 경기 할 때도 많이 잡았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많이 잡았던 만큼 많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항상 롤모델로 부르던 양효진 선수를 실제로 마주봤을 때 어땠나요.
효진 언니를 막아보려고 분석도 열심히 하는데 정말 안되더라고요. ‘여기서 어떻게 이렇게 때리지’하면서 코트 안에서 감탄할 때도 있었어요. 이번 시즌은 효진 언니뿐만 아니라 다른 언니들이 하는 걸 보면서 분석하고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Q. 프로 첫 해부터 좋은 성적을 남겼습니다. 블로킹 5위와 속공 7위를 비롯해 200득점을 기록했어요.
시즌 중반부터 200득점은 기록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딱 200득점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래도 많이 부족했던 부분이 많았기에 내년에는 기록이 더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Q. 프로에 와서 많은 도움을 받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언니들한테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코트 안에 있을 때도 제가 범실을 한다면 괜찮다고 해주고, 많이 알려주신 덕분에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배)유나 언니한테 정말 많이 배웠는데, 저랑 스타일은 다르지만 발이 엄청 빨라요. 옆에서 운동하는 걸 보면 제가 못 따라갈 정도로 언니가 정말 잘해보여요. 같이 있으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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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잡은 배구공
Q. 어떻게 배구공을 잡게 됐나요.
부모님이 배구를 하셨고, 아빠가 감독을 맡으셨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배구 경기를 많이 보잖아요. 그때는 이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몰랐던 만큼 어린 마음에 ‘나도 배구를 한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어요. 그러면서 하게 됐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프로에 계신 분들은 정말 배구를 잘하시는 분들이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배구를 가르치셨어요. 그렇게 배우다가 배구를 하겠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Q. 한봄고에서도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코트를 밟았고, 정말 많은 우승도 경험했어요.
사실 힘들었어요. 하루에 세 번씩 훈련할 정도로 엄청 힘들었는데, 생활하는 건 정말 재밌었어요. 매일 저녁 9시 30분에 문단속을 해요. 체육관 위에 숙소가 있는데, 얘들이랑 다 같이 내려와서 TV 보면서 라면 먹고, 토스트 만들면서 야식 먹었던 게 제일 재밌고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Q.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뽑혀서 국제무대를 다녀왔습니다. 최근에는 2023 U19 세계선수권 대회를 경험했어요.
튀르키예, 미국이랑 경기를 하면서 아쉽게 져서 정말 아쉬웠어요. 그래도 잘하는 팀을 보면서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했던 것 같아요. 대회를 치르기 전에 일찍 들어가서 연습 경기를 하는데 우리보다 전력이 좋은 팀을 이기면서 ‘이번에 잘하겠다’라고 자신감을 얻었어요. 그런데 첫 경기인 미국한테 5세트에서 지고, 계속 지면서 힘들었는데 마지막 예선 경기를 이기면서 ‘우리가 못하는 팀은 아니구나’라는 걸 생각했던 것 같아요.

Q. 국제무대는 어떻게 기억되고 있나요.
살짝 힘들었지만 정말 재밌었고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 같아요.

Q. 배구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재작년에 유스랑 청대를 연달아 갔을 때 체력적으로 엄청 힘들고 살도 많이 빠졌어요.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는데, 그럴 때마다 부모님한테 의지했던 것 같아요. 부모님은 ‘그냥 못해도 되니 마음 편하게 해’라고 해주셨는데, 그게 잘 안됐던 것 같아요.

Q. 20살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을 것 같은데요.
없었어요. 그냥 평소하던대로 지냈던 것 같아요. 술도 좋아하지 않아서 다 같이 먹는 자리가 아니면 거의 마시지 않아요.

Q. 대학에 대한 로망이나 가고 싶었던 과가 있나요.
드라마를 보면 대학 생활이 엄청 즐거워 보여서 재밌겠다는 생각은 있었어요. 그런데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들어 보니깐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대학에 갔다면 베이킹 관련 학과에 한 번 가보고 싶어요.

Q. 평소 성격이나 모습은 어때요.
첫 인상은 엄청 차가워 보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 엄청 엉뚱하고 재밌는 사람입니다.

Q. 어떻게 여가 시간을 보내나요.
어디 돌아다니고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영화 보러 가거나 집에만 누워있어요.

Q. MBTI가 I로 시작하나요.
아니요. ENTP인데 밖에 잘 안 돌아다녀요. 지하철 타고 움직이는 걸 귀찮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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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Q. 2년 차를 맞이하게 됩니다. 주위 사람들이 ‘2년 차 징크스’가 없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다음 시즌 기대를 많이 받고 있어요.
없었으면 좋겠어요. 만약 생기더라도 꼭 이겨내고 싶어요.

Q. 비시즌에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할까요.
체력을 많이 키우고, 볼 운동도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해서 실력을 키우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Q. 다음 시즌 목표도 있나요.
BEST7 미들블로커에 한 번 선정되고 싶습니다.

Q. 어떤 선수로 남고 싶나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팬분들에게는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많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들에게는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저를 더 많이 응원해주면 좋겠습니다. 

글. 김하림 기자 
사진. 유용우 기자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530/0000009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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