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가 온라인 상에서 삭제한 불법촬영물 건수가 24만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설립 이후 6년 만에 삭제 건수가 7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최근 교제폭력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교제폭력으로 인한 피해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상에서도 확산하고 있는 만큼 법 제정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디성센터가 지난해 불법촬영물 등 피해영상물 삭제를 지원한 건수는 24만 5416건이다. 센터가 설립된 2018년 2만 8879건과 비교하면 749.8% 폭증했다.
특히 배우자, 애인 등에 의한 디지털성범죄가 전체 사건의 10%에 육박했다. 디성센터에 따르면 가해자와 친밀한 관계였던 피해자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3년 기준 전체 피해자 8983명 중 870(여성 843명·남성 27명)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 60%(52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0%, 174명), 10대(9.88%, 86명)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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