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1270042?cds=news_edit 기사전문
김 씨의 사고 3시간여 뒤인 10일 오전 2시께 김 씨의 매니저인 30대 남성은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매니저는 사고 당시 김 씨가 입었던 옷을 입고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차량 소유주가 김 씨인 점을 확인한 경찰의 추궁 끝에 김 씨는 직접 운전했다고 인정했다.
김 씨는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에야 경찰의 요구에 따라 출석했고, 음주 측정 결과 음성이 나왔다.
그의 차량 블랙박스에는 메모리 카드가 빠져 있었다.
경찰은 사고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야 음주 측정이 이뤄지고, 그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 만큼 김 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 씨 매니저도 입건해 거짓 자백을 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김 씨 측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거나 고의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숨겼는지도 수사 중이다. 사실로 드러나면 범인도피나 증거인멸 등 혐의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