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영철 “돌아가신 父 존중 안해..술만 마시면 상 엎어 너무 무서웠다”
9,704 8
2024.05.12 20:51
9,704 8
먼저 그림 검사를 했는데 그림을 그린 후 얘기하면서 기분에 대해 “나는 364일이 대체적으로 행복한 날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상담가는 “어렸을 때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았을 수도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은 “맞다. 어렸을 때는 풍요롭지 못했고 나는 아버지가 너무 무서웠다. 재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술 마시면 상을 엎고 아버지에 대한 공포가 있다. 그래서 ‘아버지가 살아계시거나 돌아가셨거나 아버지를 존중한다’는 문항에 ‘아니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폭력적인 성향이 나올 때의 상황에 대해 김영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어렸었고 아버지가 무서웠고 엄마가 가여웠었고 뭘 어떻게 해야 될 지 몰랐다”며 “엄마 쪽 유전자가 다 재미있다. 엄마의 우는 모습을 거의 못 봤다. 항상 씩씩하고 유머러스하고 아버지가 상을 엎었을 때도 ‘또 새 상 하나 사야 되겠네. 상 사러 가자 영철아’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부터 사회생활을 배운 것 같다. 집에 있는 슬픔과 아픔의 표정을 고스란히 학교에 가져올 순 없지 않냐. 억지로 나의 가면이었던 웃고 재밌고 밝은 아이였고 웃기는 걸 좋아했고 선생님 앞에서 웃기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희극인이 되려는 어떤 필연적인 운명이었다”고 했다. 


상담가는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다. 아이가 되게 애쓰고 있는 모습이다. 학교에 가면 속상한 내색도 할 수도 있고 마음이 완전히 행복하게 보여지기가 어려울 때도 있는데 이렇게 한 게 얼마나 애쓰는 모습이지 않냐. 그 모습이 짠하게 슬프게 느껴지긷 한다. 힘들고 아픈 마음은 언제 누구에게 위로받을 수 있을까”고 하자 김영철은 울컥했다.


이어 상담가는 김영철이 그린 그림에 대해 “이 그림은 크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해석이 된다. 비는 스트레스다. 우산으로 다 막고 있다. 약간 양면성이 보인다. 원래 기질은 마음대로 활개치고 다니고 싶은 분인데 한편으로는 감정을 굉장히 조절을 하는 면모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철은 “착한 아들이 되고 싶은 것도 있고 법규 지키고 지저분한 모습을 남들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다. 평화주의자다. 무뚝뚝한 누나와 엄마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했다”고 했다. 김영철의 말에 상담가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그런 역할을 하지 않았냐. 그 역할을 계속 하는 게 안쓰럽다. 상대방한테 너무 잘 맞추지 않냐. 나도 모르게 하는 행동들이 많을 것 같다. 계속 성대모사를 한다든지, 그런 걸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지 않냐. 굉장히 감각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적당히 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적당히 하는 말을 쓰고 싶지 않았는데 적당히를 어떻게 하는 거냐면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지를 좀 순간 순간 알아차려야 한다. 김영철은 자동적으로 하고 있다. 인식이 안 되는 것 같다. 개인기하기 전에 숨을 한 번 골라라. 그리고 자신에게 왜 해야 하는지 질문해라”라고 조언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109/0005076027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이정재 주연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 팬시사 & 미니GV with 이정재 139 05.26 17,82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69,49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06,5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03,95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94,6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11,4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71,2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1 20.05.17 3,264,98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0 20.04.30 3,850,9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31,3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1025 이슈 오퀴즈 10시 정답 10:01 0
2421024 이슈 어제 임영웅이 공연장 밖에 있는 팬들 소리질러보라고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10:01 15
2421023 팁/유용/추천 토스 행퀴 10:01 81
2421022 정보 Kb pay 퀴즈정답 6 10:00 130
2421021 유머 침착맨: 보기 싫은사람 그냥 나가세요 / ???: 다신안봐!!! 6 09:59 340
2421020 정보 10시 전 미리 올려보는 네이버페이12원+10원+1원 12 09:57 515
2421019 이슈 [2차 티저]‍ 미니 파워~⚡ 한선화X엄태구의 콩닥콩닥 구독 로맨스💕 | 〈놀아주는 여자〉 6월 12일(수) 저녁 8시 50분 첫 방송! 09:56 78
2421018 이슈 블라인드) 펜션왔는데 진짜 짜증나네 16 09:56 1,523
2421017 유머 33년만에 후속작 나온건데 배우가 왜 8 09:55 1,237
2421016 이슈 펜션 객실이 점점 심플해지는 이유........jpg 9 09:54 2,209
2421015 유머 곱창집 메뉴 읽을 때 조심해야 하는 이유 9 09:53 1,317
2421014 이슈 ‘깡’의 근본은????????????? 25 09:53 584
2421013 기사/뉴스 대성 “과거 빅뱅에 취하면 안돼...오버하지 말자” 마음가짐 10 09:51 714
2421012 이슈 이거 보고 수명 10년 연장됨 3 09:51 709
2421011 기사/뉴스 [딥뉴스]日총리 만나 '라인사태-한일관계' 굳이 선 그은 대통령 6 09:50 386
2421010 유머 윗집 이불 빨래 빌런 15 09:50 1,464
2421009 기사/뉴스 '파묘’ 정윤하, 암 투병 고백 “1년 만에 재발…많은 생각 들어” [전문] 9 09:50 2,148
2421008 유머 늙지 않는 레전드 여배우ㄷㄷㄷ 4 09:50 1,269
2421007 기사/뉴스 CGV, 손석구 주연 단편영화 천 원에 상영…'칸 수상' 문병곤 연출 3 09:48 309
2421006 기사/뉴스 덱스, 데뷔작 '타로'…배달 라이더 그 자체 12 09:46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