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이제 탈꼴찌가 보인다. 롯데가 연이틀 한화를 잡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8-5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13승 22패 1무를 기록했다. 양팀 간의 경기차는 사라졌고 한화가 승률이 .378로 롯데(.371)보다 조금 앞서 순위는 그대로 9위를 유지했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한동희(3루수)-박승욱(유격수)-유강남(포수)-김민석(좌익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 출격했다.
요즘 방망이가 뜨거운 롯데는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윤동희가 중전 안타를 터뜨리자 고승민이 페냐의 146km 직구를 때려 우월 2점홈런을 작렬, 롯데가 순식간에 2-2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한 것이다. 고승민은 시즌 2호 홈런을 마크했으며 비거리 125m를 기록했다.
롯데는 4회말 1사 후 한동희가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왼쪽 허벅지 부상이 발생하면서 대주자 이주찬과 교체되고 말았다. 롯데 관계자는 "한동희가 왼쪽 허벅지에 아이싱 중이며 내일(10일)까지 상태를 지켜보고 판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7회말 1사 후 이주찬이 장민재의 127km 포크볼을 때려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1점을 추가했다. 이주찬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마침 이날 키움-두산전에서는 이주찬의 동생인 키움 이주형도 홈런을 터뜨려 형제 선수가 같은 날 홈런을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여기에 박승욱의 우중간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가져온 롯데는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10-5 리드를 품에 안았다.
롯데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8회말 박승욱의 우전 적시타로 11-5,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로 12-5, 김민석의 우전 적시타로 13-5, 윤동희의 우전 적시타로 14-5, 전준우의 좌중월 만루홈런으로 18-5로 달아나면서 대거 8득점을 보탰다. 전준우는 김규연의 133km 슬라이더를 때려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나균안이 3이닝 7피안타 1볼넷 4실점에 그쳤으나 김상수가 ⅓이닝 3피안타 1실점, 한현희가 1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임준섭이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전미르가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진해수가 ⅓이닝 무실점, 최준용이 ⅔이닝 무실점, 현도훈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는 관중 1만 2774명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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