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51117634
자리가 좁으니, 차를 빼달라고 한 게 폭행으로까지 번졌는데요.
택배 기사 한 명이 다른 택배 기사 몸을 잡아채 돌리고, 주먹과 발을 휘두릅니다.
주변에서 말려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결국 주먹에 맞은 택배기사가 큰 충격을 받은 듯 쓰러졌지만, 연이어 발로 차는 등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쓰러진 택배 기사는 50대 김 모 씨.
의식을 되찾은 김 씨는 일을 계속하던 중 머리가 아파 잠시 쉬겠다며 작업 현장을 떠났고, 결국 폭행 발생 5시간 만인 새벽 3시, 본인의 택배 차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가해 택배기사인 40대 서 모 씨는 김 씨가 쓰러진 걸 보고도 현장을 떠났고, 나중에 '쓰러진 척하는 거 안다'며 잔꾀 부리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열흘째 입원 중인 김 씨는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고, 가족들은 임종을 준비하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김 모 씨/피해 택배기사 누나]
"(의사가) 생명을 잠깐 연장하기 위해 하는 수술일 뿐이라고. 아마 의식이 깨어나지 못할 거다. 얘가 이제 일을 하고 아침 7시경 들어오는데 그냥 들어올 것 같고.."
경기 파주경찰서는 서 씨를 폭행 발생 다음 날 붙잡아 검찰에 넘겼으며, 서 씨는 폭행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MBC뉴스 조건희 기자
영상취재: 최대환, 강종수 / 영상편집: 조민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4764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