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레알 마드리드의 UCL DNA는 달랐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2-1으로 승리했다. 양 팀이 앞선 1차전에서 2-2로 비긴 가운데, 합계 스코어 4-3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에 진출했다.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4-4-2로 나섰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투톱으로 나섰다. 중원은 벨링엄, 크로스, 추아메니, 발베르데가 나섰으며, 수비진은 멘디, 나초, 뤼디거, 카르바할이 나섰다. 골키퍼 루닌이었다.
원정팀 바이에른은 4-2-3-1을 가동했다. 케인 원톱에 2선 나브리, 무시알라, 사네가 나섰다. 3선 파블로비치, 라이머가 나섰으며, 수비진은 마즈라위, 다이어, 데 리흐트, 키미히였다. 골키퍼 노이어가 나섰다.
포문을 연 건 바이에른 쪽이었다. 전반 28분 해리 케인이 상대 수비에 맞고 튀어나온 공을 페널티 박스 밖에서 발리 슛으로 연결했다. 구석으로 향한 공이 루닌 선방에 걸렸다.
레알 마드리드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9분 비니시우스가 프리킥 기회 이후 오른발로 시도한 크로스가 동료를 맞지 않은 채 그대로 흘렀다. 예기치 않은 방향에도 노이어가 선방했다.
양 팀 득점이 나오지 않은 채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비니시우스가 왼 측면을 헤집고 시도한 낮은 크로스가 다이어의 수비에 걸렸다.
노이어의 선방 쇼가 이어졌다. 후반 14분 페널티 박스 먼 위치에서 호드리구가 시도한 프리킥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노이어가 훌쩍 뛰어올라 이를 막아냈다. 후반 15분에는 오른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들어온 비니시우스의 날카로운 슛까지 선방했다.
골문이 든든한 상황에서 바이에른의 첫 골이 터졌다. 후반 23분 케인의 긴 패스가 오른 측면으로 질주하던 데이비스에게 이어졌다. 데이비스는 그대로 오른발 슛을 시도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마음이 급해진 레알 마드리드는 교체 카드를 가동했다. 후반 25분 모드리치와 카마빙가가 투입되고 추아메니와 크로스가 빠져나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동점골도 곧 터지는 듯했다. 후반 27분 바이에른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나초와 데이비스를 차례로 맞고 골망이 흔들렸다. 주심은 최초 득점을 인정했으나, 온 필드 리뷰 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초가 키미히에게 파울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득점을 취소했다.
바이에른은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31분 사네가 빠지고 김민재가 투입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6분 디아스와 호셀루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호드리구와 발베르데가 빠졌다. 다시 바이에른은 후반 39분 케인을 빼고 추포모팅을 투입했다.
바이에른의 우세는 20분 만에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43분 호셀루가 비니시우스가 오른 측면에서 시도한 슛을 노이어가 잡으려고 하다가 놓쳤다. 골문 앞에 기다리고 있던 호셀루가 밀어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추가 시간 1분 역전 골을 터트렸다. 다시 호셀루가 주인공이었다. 벨링엄의 패스를 뤼디거가 받아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반대편에서 대기하던 호셀루가 발을 대 득점했다.
추가 시간이 9분 주어진 가운데, 이미 수비 자원 수를 늘린 바이에른은 득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UCL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편, 이미 이 대회에서 14회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는 15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다음 달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붙는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343/0000127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