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은 올해 6년차 예비군으로 마지막 기초훈련을 다녀옴
예비군이란 상비군을 제외한 군인들로 우리나라에는 약 275만명의
예비군이 있고, 인구 단위로 따져도 우리나라는 상당히 많은 예비군이있음.
현재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국방의 핵심 인력은 예비군이라고 할정도로
예비군이 군인력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이에따라 예비군 훈련을 다양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감독이 중요함.
실질적으로 전시에는 수도권을 수호하는 군인은 상비군이 아니라
예비군임, 예를 들어 전시에 관악구 행운,인헌동 동2개를 수호하는
현역 군인은 100명이 채 안되지만 예비군은 2000~3000여명이
넘음. 이외에도 군과 협력하는 경찰과 공무원들이
서울 수호의 핵심인력들임.
(이러한 실정인데 우리나라 군 주요 건물은 서울에서도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는건 안비밀^^)
이러한 예비군 훈련이 과학화훈련 및 디지털화 되었다고함.
원덬은 처음으로 과학화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재밌는 예비군 훈련이었기에 이렇게 글을씀
첫번째로 입소,장비분배가 굉장히 체계적인편이라
루즈한 시간이 없음
입소시에는 개인정보를 종이에 적는게 아니라 QR로 생성하여
입소하고 ‘스마트 워치’를 모든 예비군에게 배부함.
이렇게 생긴거 아니고
이렇게 생긴 워치로
워치내에는 훈련 메세지와 일정 시간 운동기록 등을 컨트롤 할수 있고
이런 키오스크에 가서 분대장이 워치로 태그해서
당일 분대원끼리 받아야하는 훈련을 예약하고 일정을 확인할수 있음
처음에는 무슨 워치에 키오스크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효율적이면서 재밌는 요소가 숨겨져 있음
앞서 말했듯이 예비군 인원이 275만명이고
그 예비군이 서울 수도 경기권에 몰려 있음
그럼 1년 내내 예비군 훈련을해야하고 인원이 많다보니
예비군훈련 효율이 나오지 않음.
통제해야하는 군인들 인력도 매우 부족하기도하고
그럼 이 워치와 키오스크가 왜 효율적이냐?
바로 이 워치와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분대 단위로 훈련을 이수,합격
할수 있게하고 ‘조기퇴소’라는 명목하에 민간인을 군인 신분으로
만들어줄수 있음.
앞서 말했듯이 우리나라 군대의 핵심 군인력기 예비군인데
어제까지 일하다온 직장인들을
효율적으로 훈련시키는데 훈련에 재미와 원동력을
심어줄 방안을 많이 고민한거같았음
워치를 통해서 분대단위로 훈련을 예약하고 움직이게하고
경쟁하게함으로써, 분대단위인 군대의 체계를 완성함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훈련을 받을수 있는 원동력을 심어줌
왜? 우리 분대가 타 분대랑 경쟁해서 조기퇴소 해야하니깐ㅎㅎ
그리고 훈련 일정이나 계획을 자율적으로 할수있게하고
전략을 짜게함으로써 아저씨와 아저씨가 하나의 분대를
이룬 상황에수 친밀감도 도모할수 있음
또 이 워치는 GPS를 탑재하고 있어
분대 및 분대원들 위치를 조교들이 확인할수 있어서
안전사고도 예방함
뿐만 아니라 과학화 훈련이라고 한만큼
훈련 절반은 전자장비를 착용하고 표적을 맞추는 훈련임
시가지 모의전투, 적진지 모의전투, VR사격 등
해당 훈련들은 일정점수를 넘겨야 훈련이수를 할수 있고
분대와 타분대가 황색,적색으로 나누어 전자 장비를 차고
경쟁해서 점수를 부여하기때문에
‘조기퇴소’라는 명목하에서는 열심히할 명분을 만들어줌ㅇㅇ
알다시피 예비군 대부분은 평범한 직장인들이고 학생들임
어제까지 야근하다온 직장인들보고 훈련하세요 하면 훈련이
제대로 되지도 않을뿐더러 열심히 하라고도 못하는 실정인데
이렇게 자율적인 훈련 이수의 과정을 부여함과 동시에 ’조기퇴소‘라는
명분을 걸면 그땐 옆 분대원이 ‘아저씨’가 아니라 조기퇴소라는
목적을 이루어야하는 ‘전우’가 되는거임ㅋㅋ
또 훈련 이수간에 복장불량,잡담,장난,휴대폰사용 등의
태도불량도 훈련이수 점수에 넣으면 그래도 10에 8은 조심하게되는
효과도 있음
아무튼, 원덬은 예비군 6년차라도 했는데 항상 구식 훈련만 받다가
처음으로 국민의 혈세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완성된
과학화 훈련을 받으니 감회가 새로웠음
다 기울어지고 깎아내려간 흙더미와 타이어산을 그냥 왔다 갔다하거나
영상물로 때우는게 아니라 (그나마)분대단위 모의 전투 훈련이나 vr훈련을 받으니 그래도, 예비군 훈련의 방향성이 보이는 느낌이었음
물론 작동이 안되고 방치된 키오스크, 불량 및 한계점이 있는 스마트워치,
모의전투의 한계성 , 설명이 부족한 훈련과정 등 다양하게 개선해야할점이 많지만 적어도 과학화 훈련이 아주 엉뚱한곳으로 가고있지 않다고만은 느꼈음.
추가로 우니라라에는 동원 예비군뿐 아니라 드론 예비군, 여성예비군, 전문인력 예비군등 자원해서 훈련 받는중인 자원예비군도 있음!
원덬 국방부사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