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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금융 크리에이터 박동호 “2030세대 ‘이 전략’으로 1억 모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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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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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_aK_KJa5UZA?si=EtIZR4msjale8jkn

 

 

일단 매달 적립금의 25배 될 때까지 종잣돈 모으는 게 핵심
 

증권맨이던 박동호 씨는 퇴사 후 유튜브 채널 ‘박곰희TV’를 운영하며 유튜버로 제2 인생을 살고 있는 금융 크리에이터다. 미래에셋증권 PB(Private Banker·자산관리사) 출신인 그는 “30대 중반쯤 됐을 때 50, 60대에도 안정적이고 재미있게 할 일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2019년 퇴사한 뒤 금융지식을 알려주는 강의 전문 회사를 창업했다. 

 

-생략-

 

어렸을 때 시행착오 겪어봐야


증권맨 출신인데 주식투자가 아닌 금융 정보를 소개하는 이유가 있나.

 

“초보자는 바로 주식을 접하면 안 된다고 보는데, 금융 관련 콘텐츠가 거의 없어 금융 강의를 시작했다.

 

자산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시작하는 것이다. 유대인은 아이가 13세 때쯤 바르미츠바라는 성인식을 하면 가족과 친지들이 돈을 모아 아이에게 종잣돈 4000만~5000만 원 정도를 준다. 아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이 돈으로 투자를 한다. 이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투자의 본질을 알게 된다. 또한 일찍 투자를 시작할수록 복리 효과가 커진다. 워런 버핏은 자신의 성투 비결이 어렸을 때 시작해 복리 효과를 본 것이라고 했다. 투자는 운전과 비슷하다. 접촉 사고 한 번 안 내고 운전을 익히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투자도 손실을 안 볼 수 없다. 다만 이런 실패 경험은 항상 교훈을 준다.”

 

본인도 실패 경험이 있나.

 

“너무 많다. 학창 시절 가난하다 보니 증권사에 입사할 때까지 투자를 경험하지 못했다. 신입 때 월급을 아껴 처음 투자를 시작했지만 많은 실패를 했다. 1000원, 2000원 아껴서 100만 원을 투자했는데 10만~20만 원 손실이 나면 잠이 안 왔다. 다만 그때 실패한 것이 천만다행이다. 당시 경험으로 나 자신은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처음엔 적립식 전략이 효과적


요즘 짠테크나 몸테크로 종잣돈을 모으는 2030세대가 많다. 돈을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처음 종잣돈을 모을 때는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적립 초기에는 어떤 투자를 해도 수익이 0에 수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100만 원을 투자해 10% 손실이 나도 100만 원을 또 적립하면 손실률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익이 나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적립에 집중하면서 미국 주식, 채권, 금 등 할 수 있는 투자는 다 해볼 필요가 있다. 이후 적립금의 25배가량 목돈이 마련되면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적립금의 25배를 목돈 기준으로 정한 이유는.

 

“매달 100만 원씩 저축하는 사람과 10만 원씩 저축하는 사람의 목돈 기준이 다른데, 보통 25배가량 되면 목돈이라고 느낀다.”

 

그다음에는 어떤 방법으로 돈을 관리해야 1억 원까지 빨리 불릴 수 있나.

 

“이때부터가 본격적인 투자다. 이 목돈으로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는데, 시장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싶다면 자산배분이나 가치투자가 적합하다. 가치투자는 믿을 만한 기업을 선별해 주식투자를 하면 된다. 자산배분은 변동성 높은 주식뿐 아니라, 안정적인 채권, 금, 현금 등에 나눠 투자하는 것이다.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자산배분은 주식, 채권, 금, 현금에 자산의 25%씩을 투자하는 영구포트폴리오다. 영구포트폴리오의 연평균 수익률은 7~10%다.”

 

영구포트폴리오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투자하나.

 

“가장 쉬운 방법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이다. 주식은 미국 S&P500 ETF나 나스닥100 ETF, 미국 빅테크 ETF를 매수한다. 채권은 종합 채권 ETF, 금과 달러도 각각 ETF를 사면 된다. 자산배분을 하면서 적립할 때도 투자금의 25%씩 각 ETF를 산다.”

 

영구포트폴리오에서 왜 현금을 달러로 보유해야 하나.

 

“달러는 일종의 보험이다. 달러에 투자하면 외환 투자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치투자는 어떤 방식으로 하나.

 

“가치투자는 시장에서 저평가받는 기업 주식을 사는 건데, 현재 미국보다 국내 시장이 가치투자를 하기에 훨씬 좋다. 국내 종목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극심한 저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가치투자는 재무제표를 공부해 스스로 저평가 종목을 찾아 투자하는 방법이나, 저평가 기업에 투자하는 가치투자 공모펀드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다.”

 

가치투자 시 꼭 확인해야 할 지표가 있다면.

 

“보통 PER(주가수익비율)과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보고 저평가를 판단하는데, 가치투자를 할 때는 모든 지표를 봐야 한다. 깊이 있게 공부할수록 수익률이 올라가는 것은 분명하다.”

 

고배당, 리츠 ETF로 현금 창출
 

종잣돈 1억 원부터는 어떤 자산관리 전략이 유효할까.

 

“1억 원을 모을 때까지 적어도 4~5년 시간을 보내면서 다양한 투자를 경험했을 것이다. 가치투자, 영구포트폴리오, 암호화폐, 부동산 등 말이다. 왜냐하면 자산배분을 하다 보면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고립공포감)를 느낄 수밖에 없어 다양한 유혹에 빠진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성향도 파악된다. 그렇다면 이제는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할 때다. 공격적인 성향이라면 주식 비중을 늘리고, 보수적인 성향이라면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적립하면 된다. 또한 현금 흐름을 좋아하는 성향이라면 이자와 배당 관련 투자를 늘려 현금을 만든다.”

 

어떤 방법으로 이자와 배당 수익을 내나.

 

“주식 비중을 줄이고 배당주와 리츠(REITs: 부동산 투자 신탁), 채권 비중을 늘린다. 지금처럼 고금리 시기에는 은행주 배당이 높다. 따라서 국내 은행주를 모은 고배당 ETF를 매수하면 된다. 고배당 ETF는 평균적으로 배당금 4~5%가 나온다. 또한 미국 배당킹이나 배당귀족 기업을 묶은 SCHD 같은 ETF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채권은 ETF를 통해서는 현금 흐름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장외에서 개별 채권을 산다. 개별 채권의 경우 국채나 공사채는 1년에 두 번, 회사채는 3개월마다 이자를 준다. 리츠도 ETF로 투자하는데, 미국보다는 국내 상품이 괜찮아 보인다. 국내 리츠는 공실 리스크가 적지만 미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공실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자 및 배당 종목은 어느 정도 규모로 투자해야 하나.

 

“배당주나 리츠는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가 아니라서 주식으로 분류하지 않고 현금 흐름 자산으로 묶는다. 처음에는 자산의 20% 정도로 시작하는 것을 권하는데, 만약 이런 현금 흐름을 선호한다면 50% 이상 늘려도 괜찮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기간은.

 

“최근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추세이지만 개인투자자는 1년에 한 번 리밸런싱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지금 리밸런싱하면 달러랑 금 비중이 올라와 있을 테니, 달러와 금을 조금 팔아 그 돈으로 주식과 채권을 매수해 비율을 맞춘다.”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포모증후군을 느끼는 사람이 적잖다. 보수적인 투자전략인 자산배분을 하다 보면 포모가 밀려올 때가 있을 것 같다.

 

“포모증후군은 언제나 있었다. 1920년대에도 있었다. 이럴 때는 스스로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이다. 세계적인 경제 구루들의 책에는 왜 포모증후군이 생기고, 그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쓰여 있다. 나도 흔들릴 때마다 책을 많이 읽었다. 결국 투자는 외로움과 싸움이기에 스스로 마음을 컨트롤해야 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7/000003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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