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과 백으로 매끄럽게 나누는 기사, 의심스럽지 않으신가요? [편집국장의 편지]
‘누군가 갈등을 하고 있다면 누가 100% 옳고, 누가 100% 잘못하는 싸움은 없다. 잘못을 굳이 따지자면 60대 40이거나, 70대 30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사건 조사보고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결과가 100대 0이었다. 한쪽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하나도 없었다.’
(생략)
기자는 그 60대 40의 세계를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흑과 백으로 너무 매끄럽게 나누는 기사는 오히려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기사를 읽고 ‘오십보백보네’ 하는 독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치만 오십 보와 백 보는 큰 차이가 있고, 그 차이를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일도양단하기 어려운 사안이 점점 많아진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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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893
시사IN 편집국장이 쓴 (잡지 제일 앞에 실리는) 글인데 저 말이 공감가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