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앤드마크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주빈이 '눈물의 여왕'을 통해 대중성을 얻었다. 그동안 '멜로가 체질'이나 '종이의 집' 등에서 활약을 이어오기는 했지만, 시청자들에 눈길에 확실한 필모그래피를 담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눈물의 여왕'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새긴 그다.
이주빈은 "대본도 너무 재미있었고,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0년 12월에 오디션을 봤었는데, 그 전부터 업계에서는 엄청나게 주목을 받는 작품이었다. 아무래도 작가님, 감독님, 배우들까지 워낙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었고, 오디션을 보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오디션장에 가보니 긴장했던 것과는 달리 장영우 감독님, 김희원 감독님 모두 편안하게 해주셨다. 그런데 긴장을 너무 많이 한 탓에 제가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고, 제가 1순위가 아니었기도 했다. 그런데 두 달 만에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1순위'는 아니었지만, 연기를 해나가며 천다혜를 자신의 역할로 만들어냈다. 이주빈은 "실제로 사비로 명품을 구입했다. 초반에는 사기꾼인데 보여지기엔 완벽히 보여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초반 스타일링에 신경을 썼다. 정말 재벌집의 여자는 저렇게 산다는 이미지적인 것이 필요했다. 뒷 부분에서는 아이 엄마 역할을 처음 해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지 자연스러울지 고민했다. 아이를 안는 것에서 티가 난다고 하더라. 그래서 건우 역할의 시우에게 친한 척을 해보고 했다. 첫 촬영 때였던 9, 10개월 때에는 열심히 친한 적을 해봤는데, 지금은 이제 엄마, 아빠, 외부인, 타인을 너무 잘 알게 돼서 이제는 절 보자마자 완강히 거부하더라"고 했다.
곽동연과의 '부부 케미'도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그는 "실제 가족이 아닌데도 건우와 함께 연기하는 신에서는 '우리 가족'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가진 스토리에서 부부의 서사를 곽동연 배우가 너무 애절하게 잘 그려준 것 같다. 솔직히 다혜, 수철 커플은 수철이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을까 싶다. 수철이가 하드캐리한 관계인 것 같다"며 "그런데 웨딩 화보에서는 제가 더 하드캐리한 것 같다. 저의 웨딩 화보 모델 아르바이트 경험이 통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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