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공황장애 상담을 통해 내 생각들에 논리적인 근거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후기
1,016 4
2024.05.16 18:26
1,016 4

열심히 공황장애 상담을 받고 있는 나덬

 

 

인지행동치료를 받고 있는데

지난 한달여간 선생님과 어린 시절의 나와 부모님의 관계에 대해

지겹도록 이야기를 하고 토론을 함

 

그리고 내 고정관념들에 무섭게 근거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됨

 

나는 정말 내가 여태껏 자기 주장이 강하고

싫은건 싫다고 말하는 확실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했음

그런데 근거가 없음ㅋㅋㅋㅋㅋ

그런적이 없는 것임ㅋㅋㅋㅋ

완전 상상속의 나임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심지어 먹기 싫은 음식도 해준 사람 위해서 먹고

못먹는 음식도 회식가서 맛있는 척하면서 먹을정도로

뭐가 좋다싫다 확실하게 말하지도 못하는 쭈구리였던 것임

그런데도 불구하고 내가 그냥 그렇게 믿고 싶어서 그렇게 믿고있었음

남들한테도 항상 그렇다고 말하니까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뿐

말을 안하니까 내가 싫은데 억지로 한다는 생각을 아무도 못함 ㅠㅠㅠㅠ

근데 그걸 나는 또 남들이 나를 영원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힘

논리가 없다 이거야

 

근데 이건 그냥 가벼운 예시고 수많은 일들에 대해

왜곡된 시선들을 가지고 괜한 두려움과 걱정에 휩싸였던것 같음

이제야 세상이 슬슬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아

 

 

무엇에 대해 저건 저래, 라고 생각했다면 근거를 찾아보는 연습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것들에 대해 헛된 두려움이나 걱정, 또는 기대를 해왔던 건지 놀라워

 

앞으로의 상담이 더 기대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X 더쿠 💛] 8시간 만에 -45% 반쪽모공! 한율 <반쪽모공세럼> 체험 이벤트 ! 234 00:06 2,93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179,12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899,0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346,99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532,6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175 그외 몇달전 부친상 이후 기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후기 5 00:22 384
179174 그외 슼에 태몽글 보고 쓰는 우리 아이 태몽 후기 2 06.05 263
179173 그외 adhd 약 처방받았는데 너무 쉽게? 받았나 싶은 후기 5 06.05 287
179172 그외 젓가락질 고친 덬들 자기만의 요령이 있었다면 알고 싶은 중기 7 06.05 230
179171 그외 정선 당일치기 코스 봐줬으면 하는 후기 4 06.05 152
179170 그외 나 8살 때가 생각나는 후기 2 06.05 261
179169 그외 좁은 공간이 아닌데도 귀가 조여들고 먹먹한, 일정한 음이 계속 들리는 후기 2 06.05 128
179168 그외 와플팬 불량품 교환 받으려다가 진상취급 받은 후기 4 06.05 601
179167 음식 춘천 우성닭갈비 두 곳 중에서 고민중인 후기 2 06.05 149
179166 그외 덬들 집은 여름에 벌레 한마리도 안 나오는지 궁금한 중기 9 06.05 279
179165 그외 젓가락질 정석대로 안 하는게 현실적으로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한 후기 54 06.05 1,051
179164 그외 S펜으로 전자책 읽고 싶은데 앱마다 안되는 게 있는 중기 1 06.05 137
179163 그외 약 250일동안 아기 키워본 후기 14 06.05 647
179162 그외 엄마가 자식 차별이라고 절대 인지못한다고 생각하는 후기 14 06.05 929
179161 그외 건강검진 항목은 어떻게 고르는지 궁금한 초기 2 06.05 130
179160 그외 왜인지 비호감인 사람이 있는데 이유를 찾아줬음 좋겠는 후기ㅠㅠ 16 06.05 1,112
179159 그외 다짜고짜 소설 써보기 시작한 초기 5 06.05 370
179158 그외 또 떨어지고 실패할까봐 뭔가를 원하기가 겁나는 후기 1 06.05 219
179157 음식 자전거로 ㄷㅁㄴ 방문포장 해온 후기 14 06.05 1,559
179156 그외 친한 친구 조부모상 가야하나 고민되는 중기 29 06.05 1,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