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절절 주의))
남친 부모님부터 이모, 큰아빠 등등 주변에 이상하게 이혼한 사람이 되게 많거든? 그래서 자기는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생각한대. 몇십년 살다보면 언젠간 지겨워질거래ㅋㅋ 이게 현실이래. 영원히 사랑할 수 있다? 이건 솔직히 현실성없고 너무 이상적이기만 한 이야기래. << 이거부터 난 노공감임
근데 또 결혼하고 아기는 낳고싶어함ㅋㅋㅋ 그리고 그 이유가 아이를 낳으면 걔가 우리 가족의 결속력을 높여줄거라고 믿어서임. 그래서 딩크에 대해서 물어봤더니 자긴 그 끝은 무조건 이혼일거라고 생각한대. 뭐하러 결혼하냬. 이거 들으니까 나<<라는 사람이랑 미래를 함께하고싶은게 아니라 그냥 뭐랄까.. 자녀가 있고 화목한 가정의 형태를 동경한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지금은 나를 엄청 사랑하지만.. 그건 언젠간 사그라들어서 없어질 감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정을 안깨는 게 중요하다 <<여기에 꽂혀 있는 느낌??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도 가지고 + 거기에 플러스로 노력도 해야된다고 생각하는것같고,,
나는 이게 애가 있든 없든 우리 부부간의 애정이 지속되는게 우선이고, 가정이 유지되는건 그에따라 자연스럽게 뒤따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인과관계를 반대로 생각하는것 같음.
난 몇십년 지나면 사랑의 형태는 달라도 끝까지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사랑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남친은 아닌게 젤 충격이야.. 이말을 듣고 내가 어떻게 결혼을 해?? 난 그럴거면 결혼할 이유가 없고..;; 나랑 몇년 사귀고 결혼생각까지 하면서도 동시에 어떻게 끝을 생각하나 이해가 안되고
근데 아무리 설명해도 서로 이해를 못해ㅋㅋㅋ 걍 난 한마디로 결혼했다가 불임이면 어쩔건데?싶음. 너무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 그런지 설명해서 이해할 문제가 아닌가봐ㅎ
어쨌든 그래서 그냥 헤어지려고. 슬프다. 아직도 막상 얼굴보면 좋아서 헤어지자는 말이 입에서 안떨어지는 내 자신이 짜증나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