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 알바 힘들다 도망쳐라 너무 많이 들어서 좀 걱정하면서 갔는데 직원들이 다 착하고 잘 도와주셔서 일 자체는 금방 배운듯..??
나는 홀 담당이라 데스크에서 결제랑 손님 응대, 그릇 수거, 식탁 닦기, 모은 그릇,식기구 등등을 주방에 갖다 주는 역할 위주로 하고 있음
여기서 짬이 좀 차게 되면 이제 진열된 음식들을 보고 빠진게 있으면 주방에 채워달라고 말하고 주방에서 세척되어 나온 그릇들 정리해서 다시 진열하고 이런 일까지 하게 됨
어제는 주말 치고도 손님이 많은 편이라 4시간 일했는데 막판에는 그냥 멍 때리는 얼굴로 서있게 되더라고 ㅋㅋ 그릇 수거용 카트를 4대 썼으니까 말해 뭐해.. 응..ㅠ
대신 첫날 빡세게 경험하고 나니까 오히려 오늘은 좀 수월하다 느껴졌어 겨우 2일차지만 나름 요령도 생겼고 이것저것 배우고 나니까 벌써 이시간이네.. 나 아침 10시 출근했는데..🥺
한가지 아쉬운건 내 멋대로 뷔페 알바니까 밥이 맛있을거라 기대하고 갔는데 직원들은 직원용 식사를 따로 먹어야한단거야..ㅠㅜㅜㅠ 칠리새우 먹고 싶었는데 흑흑..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공짜 밥이니까 군소리 없이 먹었어..ㅎ
일 강도는 막상 일할 때는 몸을 계속 움직이니까 잘 몰랐는데 집에 오고 나니까 다리가 불타는거 같이 근육통이 엄청나더라고..? 평소에 몸 거의 안 쓰고 지병 많은 몸뚱아리로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다 ㅋㅋㅋㅜㅜ
쿠팡도 해보고 샐러디도 해보고 나름 이것저것 해봤다고 생각하는데 뭐든지 처음 배울 때는 몸이 넘 힘든거 같어 그래도 가서 움직이면 또 괜찮음!
단순 노동 반복 위주라 겁 먹었던 것보단 일 자체는 그렇게 어렵진 않았고 뭐든지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
좀만 정신 놓으면 접시가 금방 쌓이니까 그거 들고 옮기는 팔힘&요령도 좀 있어야하고..??
겨우 2일차지만 기억나는 일화(?)는 생각보다 평일 오전에 혼밥하러 오는 사람이 진~~짜 많다?? 만약 혼밥 걱정하는 덬이 있다면 걱정 ㄴㄴ해 지점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생각보다 많어 ㅋㅋㅋ
그리고 학부모 모임?으로 오신 아주머니들이 자기들끼리 대화하면서 우리 애는 이런데서 알바 안 시킬거라고 공부 시킬거라고 하시더라 근데 나 연세대 다니는데 ㅎㅎ.. 과외 알바도 8명씩 하는데 ㅎㅎ.. 공부랑 이거랑 무슨 상관인지 전혀 모르겠고,,
다만 직원 중에 내 또래(한국식 26살)는 거의 없고 대부분 나보다 어리고 고등학생도 많아 저녁 타임은 9할이 고딩 친구들..!! 서로가 서로의 나이를 신기해 하고 있어 ㅋㅋㅋ 아줌마 알바 잘 하지..^^??
집안 형편 때문에 생활비를 벌어야해서 시작한 알바인데 제발 몸이 빨리 적응해서 힘 덜 들이고 오래 일하고 싶당 ㅎㅎ
그러면 나는 또 과외 수업 두개 하러 빠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