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시절에도 죽고싶다는 생각하긴 했지만 작년부터 그게 더 심해진 것 같아... 그때는 그냥 가벼운 감정이었으면 요즘은 더 깊어진것같고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래도 5일내내 학교도 가고, 학원도 가고 친구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서 그런지 별 생각 없었는데, 작년에 대학 입학하고부터는 과 동기랑 동아리도 재밌게 하고 나름 괜찮았는데... 집에만 오면 너무 우울해져서 더 심해진 것 같음
여러모로 가족들이랑 생각이 안 맞고 그냥 다 안 맞아. 능력이 되면 빨리 독립하고 싶을 정도야ㅠㅠ 분조장인 부모1을 닮은건지 가끔 분조장되는 나도 너무 싫고...(방에 혼자 있을 ㄸ 때만 그러고 밖이나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안그래) 밖에 나가서 사람들 대하는 부모 태도도 너무 싫고... 글에 다 쓰진 못하지만 여러 일이 있어서 이렇게 돼버렸어. 집에 반려동물이 한 마리 있는데 걔를 키우는 몇년동안 학대 비스무리(폭력은 아님)한걸 하는 걸 볼 때마다 눈물 나고 빨리 쟤 데리고 집 나가고 싶고ㅠㅠ 어쩔때는 그냥 같이 죽고싶은 생각도 들어...
이번년도 들어서 코로나 때문에 강의도 집에서 듣고, 밖에 나갈 일도 사람을 만날 일도 줄어드니까 이런 게 더 심해진 것 같다. 집 밖에 나가서 친구 만나면 너무 재밌고 다 좋은데, 집에만 들어오면 이렇게 돼... 물론 집에서 맨날 이런 건 아닌데 대부분 이런 상태라 병원에 가봐야하나라는 생각이 들고, 우울증이나 무슨 병이 아니더라도 일단 가보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갈 용기가 없네ㅎㅎ... 돈도 없고, 보험같은 건 하나도 모르는 바보고...ㅠㅠ 진짜 이 상황이 너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