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덕이라기엔 좀 부족한 게 많기는 하지만
나는 바마몬 더쇼 앵콜무대로 사실 처음 봤거든
근데
금발머리 눈 붉게 반짝이는 사람이 싱긋 웃으면서 괴물이 될 것 같다더니
그 다음에 웬 실장님이 눈물 가득 맺혀서 안녕 하는데
하
그때부터 그냥 이것저것 하나씩 보고 있는데
진짜 너무 열심히 한 흔적들이 너무 많아서
근데 그게 되게 오래 전 기록부터 있어서
그냥 뭔가 마음이 너무 이상해
그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문자투표도 해보고
3년 넘게 끊은 멜론도 살려서 그냥 노래도 들어보고
(이왕 카운팅 되면 좋으니까)
망원동 곱창전골 먹으러 가는 길에 갑자기 대빵만한 사진 있어서
것도 찍어보고 그러는데
아 모르겠는데
위버스 그거 깔아보면 좋나 싶기도 하고
아니 근데
진짜 너무 잘 돼서 앵콜 부르면서 웃는 것도 보고 싶고
내가 충격적이던 그 우는 모습도 보고 싶은 이상한 감정에
연말시상식에서 보고 싶은 이 마음 뭘까
아니 로투킹 첫1위 했을 때 인터뷰중에
이게 마지막이었다, 여기서 안 되면 미래를 생각할 수 없었다는 뉘앙스의 말에 내 마음이 왜 몇 년 지난 이제서야 덜컹하는 지
내가 진짜
후렌치파이 내 손으로 몇 년 만에 사 봤는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