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도 미팅을 통해서 방향을 정하고 범석이가 거의 다 사인을 냈다"라고 밝힌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엔스라서 조금 걱정이 된다. 공을 받는 것은 문제가 없겠지만 볼배합에서 엔스 스스로도 아직 확신이 없기 때문에 투수가 경기를 끌고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박)동원이가 받는 것과 범석이가 받는 것은 분명 차이가 클거다"라고 우려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엔스는 지금까지 모든 경기에서 박동원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박동원이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처음으로 김범석과 배터리를 이뤘다.
중요한 순간에는 덕아웃에서 볼배합 사인을 낼 수 있다. 필요하면 1구 1구 모두 덕아웃에서 사인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염경엽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사인을 낸 것은 클라이맥스 때 뿐이다. 90%는 본인이 해결했다. 벤치에서 전부 다 사인을 내면 포수가 배우는 것이 없다. 공부가 되지를 않는다. 그러면 범석이를 포수로 쓰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라며 김범석이 포수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